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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무뇨스 사장 "車 넘어 AI 기술 기업으로 전환…현지생산 강화" [주총]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3.26 10:44
수정 2026.03.26 10:45

26일 제58기 정기 주주총회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사장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순히 차량을 생산하는 기업을 넘어, 이를 생산하고 움직이게 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고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을 통해 압도적 기술 생태계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뇨스 사장은 "특히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 및 모셔널에 대한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강화한다"며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작년 '깐부회동'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를 바라보는 방식이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함께 한 깐부 회동으로 현대차가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작년 실적과 관련해서는 "판매량은 414만대, 매출은 사상 최대인 18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4700억을 기록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판매량 3위, 수익성 2위에 오르는 등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중동사태, 미국 관세, 유럽판 IRA 등 글로벌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올해는 현지 맞춤형 특화 전략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했다. ▲현지화 전략 강화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 강화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고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해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할 것”며 “2030년까지 그룹 기준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 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전용 전기차인 일렉시오 SUV에 이어 올해 신형 세단 전기차를 선보인다. 판매 목표는 기존 대비 2배 확대한 연간 50만대다.


북미에서는 투싼과 엘란트라를 출시하고 2027년부터는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을 선보일 방침이다. 2030년 이전 중형 픽업트럭도 출시한다. 유럽에서는 아이오닉3 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18개월 동안 5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한다. 아울러 2027년까지 모든 모델에 친환경차 버전을 제공한다.


인도에서는 2027년 최초로 현지 설계, 개발한 전기 SUV를 공개하고, 2030년까지 50억달러의 투자해 푸네 신공장 생산능력을 25만대로 확대한다. 아울러 향후 10년간 26개 신모델을 투입하고, 2027년에는 제네시스의 인도 진출도 검토한다.


무뇨스 사장은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온 DNA를 지니고 있다"며 "빠르게 실행하는 ‘빨리빨리’와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미리미리’ 정신을 바탕으로, 2030년 비전 달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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