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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이끄는 넷마블네오, IPO 추진 중단…넷마블 완전자회사로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3.25 17:20
수정 2026.03.25 17:29

넷마블, 주식 교환해 네오 지분 100% 확보

주주 우려 컸던 중복상장 논란 선제적 차단

개발 역량 본사로 결집해 경영 효율성 강화

828억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 가치 희석 방지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넷마

넷마블이 핵심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IPO(기업공개) 추진을 중단하고 완전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 주주들의 우려를 샀던 중복상장 논란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개발 역량을 본사로 결집해 사업 효율성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넷마블네오를 대상으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현재 약 78.5% 수준인 지분을 100%로 끌어올려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식교환은 넷마블네오 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 1주당 넷마블 보통주 0.1160410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식교환일 현재 넷마블이 이미 보유 중인 넷마블네오 지분 78.5%에 대해서는 신주를 배정하지 않는다. 교환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넷마블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넷마블네오 IPO와 관련해 제기될 수 있는 중복상장 우려 해소를 명시했다. 사실상 IPO 추진을 접고 내부 통합으로 방향을 선회한 셈이다.


넷마블네오는 권영식 전 넷마블 대표가 직접 이끌어온 개발 자회사로, 그룹 내 '알짜' 스튜디오로 평가받아 왔다. 2024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흥행을 통해 넷마블 실적 개선을 주도하며 IPO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 부흥기를 이끌었던 권 대표가 지난해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후 넷마블네오 대표직에만 전념하는 것을 두고, 넷마블네오가 본격적인 개발력 강화를 통한 IPO를 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넷마블네오가 지난 2021년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이후 게임 시장이 둔화되며 계획을 철회한 적 있어 관련 시각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상장 시나리오는 접히게 됐다.


넷마블은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해 개발 역량을 통합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주주 간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효율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외부 자금 조달보다는 내부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은 듯 하다"며 "향후 신작 성과와 실적 개선으로 성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번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한다. 넷마블 이사회는 이날 82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으며, 이를 연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네오 측도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하게 되는 자기주식을 주식교환일 이전에 임의 소각해 자본 구조를 정비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과거 상장 추진 시기나 전면 철회를 결정한 지금이나 주주 가치 극대화란 목적은 동일하며, 최근 중복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장 인식과 규제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상장 철회가 주주 이익에 보다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잠재적 주주 가치 훼손 우려를 차단하고 경영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지분 희석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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