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정부 에너지 절약 기조에 호응…차량 제한·조명 소등 확대 (종합)
입력 2026.03.25 17:28
수정 2026.03.25 17:29
HD현대, 10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에너지 절감 방안 수립
삼성, 국내 사업장 차량 10부제 시행…임직원 참여 독려
SK그룹·한화그룹도 전사적 에너지 절약 대책 시행
경기도 분당 HD현대 글로벌R&D센터 전경 ⓒHD현대
재계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운영 중인 국내 모든 사업장에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임직원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들은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사내에 공지하고 오는 26일부터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은 또 사업장 내 야외 조경과 복도, 옥상 등 비업무 공간의 조명을 50% 소등하고 휴일 미사용 주차 공간도 폐쇄 및 소등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퇴근 시 PC·모니터 전원 종료(OFF), 실험장비 대기전력 차단 등의 캠페인을 실시해 주변에 에너지 낭비 요소는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10대 그룹 중에선 HD현대가 가장 먼저 에너지 절감 방안을 수립했다. HD현대는 전날 차량 10부제 도입, 석유화학 파생상품 사용 줄이기 등 에너지 절감 방안을 수립하고 전 그룹사와 사업장에 공지했다.
SK그룹도 이날 에너지 위기 극복 동참을 위해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SK그룹은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저층(3~4층 이하) 이용 제한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 역시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해 국내 모든 계열사와 사업장에서 차량 10부제를 실시하는 등 전사적 에너지 절약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도 발벗고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내부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행하는 동시에, 회원사들에도 에너지 효율 제고 노력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이날 정부의 에너지 절약 기조에 발맞춰 전국 74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