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고바이오랩 장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3종 도입
입력 2026.03.25 15:37
수정 2026.03.25 15:37
계약금 10억원 우선 지급…신약 개발 확대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미충족 의료 수요 겨냥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왼쪽)와 서진석 셀트리온 대료가 25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에서 열린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국내 신약 개발 기업인 고바이오랩과 장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3종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고바이오랩이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3종에 대한 독점적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하고 개발 단계 최대 72억원, 허가 단계 최대 130억원 등을 단계별로 지급할 예정이다.
계약 후보물질이 상업화에 성공해 일정 수준 순매출액을 달성하면 최대 1840억원 상업화 기술료를 지급한다. 최대 계약 규모는 2052억원으로 협의됐다.
셀트리온은 이를 기반으로 설사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D)을 포함한 다양한 장 질환 적응증에 대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셀트리온이 2022년부터 진행한 고바이오랩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한 성과로, 이번 계약을 계기로 개발을 본격화하게 됐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인체 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해 비교적 높은 안전성이 기대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임상 초기 단계에서 효능 검증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임상 1상 대비 효능을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는 신약 개발 검증(PoC)을 추진할 예정으로 연내 PoC에 진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장 질환 치료 영역에서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인 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기존 제품군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임상 및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차세대 치료 옵션을 확보하고 장 질환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양축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종합 생명공학 기업으로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