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은행 연체율 0.56%…한 달 새 0.06%p 상승
입력 2026.03.20 06:00
수정 2026.03.20 06:00
신규연체 2조8000억원 증가…정리규모 3조8000억원 급감 영향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상승 주도
금감원 “취약업종 중심 건전성 관리 강화”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규 연체가 늘고 부실채권 정리가 급감한 영향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6%로 전월 말(0.50%) 대비 0.06%p(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03%p 오른 수준이다.
연체율 상승은 신규 연체 증가와 정리 규모 축소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2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5조1000억원) 대비 3조8000억원 급감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대비 0.08%p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82%로 0.10%p 오르며 상승폭이 컸고, 개인사업자 대출도 0.71%로 0.08%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2%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9%로 소폭(0.02%p) 상승했지만, 신용대출 등 비주담대 연체율이 0.84%로 0.09%p 오르며 가계 부문의 부담 확대가 확인됐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관리 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취약업종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을 점검하고, 부실채권 매각과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