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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키우기 힘들어" 아빠·자녀 넷 숨진 채 발견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19 15:26
수정 2026.03.19 15:30

울산에서 홀로 자녀들을 키우던 30대 아버지와 아이들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9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울주군 온산읍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A(33)씨와 자녀 4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목격자 진술과 검안 결과를 종합해보면 A씨는 지난 16일 저녁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그는 일정한 직업 없이 홀로 아이들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에서는 '아이들을 홀로 키우기 힘들다. 미안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이 가정은 이전에도 위험 신호를 보내왔다. 초등학교 1학년인 큰딸 B(7)양이 첫 등교일인 지난 3일부터 수일째 결석하자 담임교사가 가정방문을 해 A씨와 직접 만났다. 교사는 방임을 의심해 경찰에 이를 알렸지만, 경찰은 자녀들을 확인한 후 아동학대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지난주에는 정상적으로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사가 지난 18일 다시 집을 방문했을 때 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자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A씨 가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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