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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닭발이 새하얗더라" 과산화수소로 표백한 中업체 '경악'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3.16 17:37
수정 2026.03.16 17:37

ⓒCCTV

중국의 한 유명 식품가공업체가 닭발 가공 과정에서 인체애 유해한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전날 소비자의 날을 맞아 방영한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에서 쓰촨성 청두의 한 닭발 가공업체 생산 현장의 비위생 상태를 폭로했다.


공장 내부 바닥에는 오수가 고여있고 악취가 진동했다. 닭발은 더러운 바닥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빗자루와 삽 같은 청소 도구가 닭발 위에 놓여있는 장면도 공개됐다.


조사 결과 업체가 가공 과정에서 닭발을 과산화수소에 담가 색을 하얗게 만드는 표백 공정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업체의 제품은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간식 전문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산화수소는 강력한 산화제이자 소독제로 식품 가공에 사용될 경우 단백질 등 영양 성분을 파괴할 수 있다. 장기간 섭취하면 구강 점막 손상이나 간·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도 식품 가공 과정에서 과산화수소 사용은 금지돼 있다. CCTV는 이 업체 외에도 충칭의 또 다른 식품업체에서도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닭발을 표백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국 당국은 관련 업체들에 대한 단속에 즉각 착수했다. 당국은 문제가 확인된 제품 수백 상자를 압수하고 과산화수소 사용 여부 등 위법 행위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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