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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중기 특검, 피해자 기소한 '최악의 하명특검'"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3.05 11:46
수정 2026.03.05 11:46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특검…진실 머지 않아 드러날 것"

"명태균의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 업체 외피 둘러쓴 범죄 집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1층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 자신을 기소한 민중기 특검을 향해 "범죄 집단의 사기를 간파하고 걷어찬 것을 죄로 만드는데 성공한, 최악의 '하명특검'"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제가 법정에 있었던 이유는 하나다. 자신에게 하달된 정치적인 임무를 철저히 성실하게 수행한 특검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명태균의 미래한국연구소를 '여론조사 업체 외피를 둘러쓴 범죄 집단'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명태균은 밖에서 선거 출마자들을 만나며 사기 대상을 물색하는 '전문가’. 강혜경은 안에서 여론조사 숫자를 부풀리고 조작하는 '전문가'. 김태열은 일이 터지면 법적 책임을 홀로 뒤집어쓰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제판에 증인으로 나온 강혜경씨는 법정에서 범죄의 공범임을 스스로 증언했다"며 "더 웃기는 건 스스로 범죄를 자백하며 처벌을 받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민주당은 지난해 당대표 명의로 상장을 줬다는 것이다. 이들의 '공익'이 무엇인지 이제 조금 이해가 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오세훈 캠프는 이 사기 행각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물리쳤다"며 "그런데 특검은 조작과 사기의 증거를 손에 쥐고서도 실제 범죄자들은 가만히 두고 사기를 당할 뻔했다가 걷어찬 쪽만 처벌하겠다고 나섰다. 가해자는 놔두고 피해자를 기소하는 것이 민중기 특검의 실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이 재판은 명태균 등 조작과 사기의 핵심 인물들이 법정에 하나 둘 불려 나와 자백의 행진을 이어가는 전시장이 될 것"이라며 "저는 앞으로 지방선거 기간 내내 법정을 드나들며 그 자백의 향연을 '1열 직관'하게 생겼다. 하명특검이 충실히 소임을 다 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중기 특검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특검"이라며 "아무리 권력으로 정의를 가리려 해도 진실은 머지 않아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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