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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뱃돈으로 재혼식을?" 10살子, 친부 상대로 소송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2.27 10:15
수정 2026.02.27 10:15

자신의 세뱃돈을 재혼식 비용으로 사용한 친아버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아들이 승소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사는 10세 소년 샤오후이는 2년 전 부모의 이혼 이후 아버지와 함께 살아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샤오후이는 설(춘절)마다 친척 등으로부터 받은 세뱃돈을 모아 아버지가 개설해 준 은행 계좌에 8만2750위안(한화 약 1700만원)을 쌓았다.


그러나 아버지가 이 돈을 자신의 동의 없이 재혼식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샤오후이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아버지는 "그 돈은 내 사회적 관계에 속한 친척과 친구들이 준 것이고, 아이가 성인이 되면 돌려주려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샤오후이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결국 재판부는 "명절에 받은 세뱃돈은 증여에 해당하며 법적으로 아동 개인의 재산"이라며 해당 금액 전액을 아들에게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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