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방귀 로켓?…3·1절 앞두고 열사 조롱 AI 영상 확산 공분
입력 2026.02.26 09:35
수정 2026.02.26 09:36
3·1절을 앞두고 유관순 열사를 희화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틱톡·연합뉴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는 '유관순 열사 방귀 로켓, 똥 방귀'라는 제목의 영상이 잇따라 게시됐다.
해당 영상 중 하나는 로켓 본체에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합성한 뒤 "유관순 방귀 로켓"이라는 대사를 외치며 우주로 날아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관제탑 인물로 설정된 캐릭터가 "연료가 떨어진다. 힘을 내려면 방귀를 더 뀌어라"는 대사를 하는 등 열사를 조롱하는 설정이 이어졌다.
또 다른 영상은 주막을 배경으로 한 상황극 형식이다. 영상 속에서 유관순 열사가 저속한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연출됐으며 방귀를 소재로 한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해당 영상은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수형자기록표 사진에 담긴 유관순 열사의 복식과 머리 모양 등을 토대로 구현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용자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유관순의 일상과 방귀 사건을 재미있게 다룬 영상'이라는 식의 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상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유관순 열사는 3·1운동 당시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18세의 나이로 순국한 독립운동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3·1절을 앞두고 도를 넘었다', '역사를 희화화하는 행위', '당장 삭제해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