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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있다’ 무서운 2000년대생들…세대교체 신호탄 [밀라노 동계올림픽 결산③]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2.23 14:30
수정 2026.02.23 14:30

클로이 김 독주 저지한 2008년생 최가온,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

최민정 은퇴한 여자 쇼트트랙은 새로운 에이스 김길리 등장

남자 쇼트트랙 신성 임종언도 다음 올림픽 전망 밝혀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목에 건 최가온. ⓒ 뉴시스

한국 동계스포츠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희망을 봤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폐회식을 치른 이번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13위에 자리했다.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만의 ‘톱10’ 진입 목표는 이번에도 달성하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4년 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이번 대회 메달을 획득한 2000년대생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세화여고)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한국 스키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도 단축해 새로운 황제의 등장을 알렸다.


2008년생 고교생으로 최가온과 동갑인 유승은(성복고)은 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무서운 여고생들의 활약 속에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을 수확하며 ‘르네상스’를 예고했다.


한국 설상은 4년 뒤 알프르 대회는 물론 그 다음 대회까지도 든든하다.


유승은. ⓒ 뉴시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여자 쇼트트랙은 김길리(성남시청)의 발견이라는 수확을 거뒀다.


2004년생인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막내 김길리는 금메달 2개(여자 계주, 여자 1500m)와 동메달 1개(여자 1000m)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유일의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김길리는 대회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에게 걸려 넘어지는 불운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시련을 딛고 3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특히 1500m 결승에서는 레이스 막판 팀 동료 최민정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계보 이을 김길리. ⓒ 뉴시스

남자 대표팀의 막내 임종언(고양시청)도 비록 고대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생애 첫 올림픽서 1000m 개인전 동메달과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을 수확하며 가능성을 밝혔다.


임종언은 소중한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만큼 향후 10년 동안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다.


여자 피겨에서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마친 대표적 ‘김연아 키즈’ 이해인(고려대)과 신지아(세화여고)가 여자 싱글서 각각 8위와 11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밝혔다.


이해인은 2005년생, 신지아는 아직 2008년생으로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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