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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억 미지급 수당 해결'…김동연 경기도지사, 소방관들이 보낸 손편지 받아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6.02.18 11:30
수정 2026.02.18 11:30

설 연휴 수원남부소방서 방문날 감사패 이어 자필 편지 전달

16년에 걸친 소방공무원 숙원 해결…"감동 받았으며 눈시울"

소방관들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보낸손편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설 연휴 첫날 찾은 수원남부소방서에서 감사패와 함께 감동적인 손편지를 받았다.


이 편지는 '수원남부소방서와 경기도 소방가족 일동' 명의다. 지난 16년간 이어진 '소방관 미지급 초과근무수당'지급 결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설 연후 찻날인 14일 수원남부소방서를 찾았다. 정용우 미래소방노조위원장은 "소방관들의 감사패는 임금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감사 이유가 담긴 편지 내용 공개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편지봉투에는 우표가 붙어 있었다. 이번 소방관들의 편지는 김 지사의 수원남부소방서 방문에 맞춰 급하게 작성된 의전용은 아닌 것임을 엿 볼 수 있다.


앞서 경기도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소방관까지 포함해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34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편지에는 "지사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이 도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를 넘어 하늘도 감동할 만큼 올곧은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그 길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16년에 걸친 소방공무원의 숙원이었던, 소송인단에 참여하지 않은 소방관까지 34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으로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지급결정을 하셨으며, 이는 소방관들의 헌신(때문이고), 경기도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공직자 중에 대표적인 직종이 소방관이라는 말씀에, 그 결단에, 많은 소방가족들이 감동을 받았으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적었다.


이어 "누군가에게는 숫자로 남는 시간일지 모르지만 저희에게는 불길 속에서의 한 걸음이었고, 차가운 새벽 공기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숨이었으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을 지새운 기록이었다"며 "그 시간을 기억해 주셨다는 것, 그 땀을 행정의 언어로 인정해 주셨다는 사실은저희에게 큰 위로이자 깊은 존중이었다"고 했다.


또 "소방은 늘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조직이지만 그 뒤에는 가족들의 희생과 기다림이 있습니다. 지사님의 결단은 단지 수당 지급을 넘어 그 가족들까지 함께 안아주신 따뜻한 행정이었다"고 적었다.


편지에는 민선8기 도정에 대한 높은 평가도 담겼다. 단순한 칭찬이라기보단 행정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편지에는 "지사님께서는 언제나 현장을 먼저 보셨다. 국가 경제를 책임졌던 자리에서도, 경기도를 이끄는 지금의 자리에서도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결단해오셨다"며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도 약자를 먼저 살피는 행정, 위기 속에서도 책임을 피하지 않는 리더십,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한 정책추진은 저희에게 깊은 신뢰와 감동으로 남아 있다. 이번 결정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경기도 대변인실은 김 지사의 이번 결정이 단순히 소방관들이 기뻐하는 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도정에 대한 더 깊은 신뢰가 공직사회 내부에 축적되고 있고, 소방관들도 더욱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할 각오를 다지고 있음을 알리는 차원에서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남부소방서 박정훈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설연휴 특별경계근무하는 대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면서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여 주셨다"며 "특히 이번 설연휴는 경기도 소방관들은 큰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10년간 받지 못하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받아 비상근무로 비록 집에는 가지 못하는 직원들도 모처럼 부모님들께 두둑한 용돈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함을 느끼며 얼굴에 웃음이 넘쳐나는것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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