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떡·고기’ 주의보…"목에 걸리면 당황 말고 5회 압박"
입력 2026.02.15 12:17
수정 2026.02.15 12:18
설 연휴 기도 폐쇄 평시의 1.8배…떡 등 음식물 87.5%
복부 밀어내기ⓒ질병관리청
설 명절에는 떡이나 고기 등 음식을 섭취하다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비상 상황에 대비한 응급처치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15일 질병관리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 기도 폐쇄는 하루 평균 0.9건으로, 평시(일평균 0.5건)의 1.8배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2019∼2024년 병원 23곳의 응급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설 연휴에 기도 폐쇄를 유발한 물질은 떡 등 음식이 87.5%로, 평소(78.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80∼89세(37.5%), 70∼79세, 0∼9세(각 18.8%) 순으로 기도 폐쇄 발생률이 높았다.
음식물 등 이물질로 기도가 막힌 사람은 손으로 목을 쥐고 숨쉬기 곤란해하는 증상을 보인다. 심각한 기도 폐쇄 징후를 보이는 성인이나 소아 환자를 발견하면 먼저 등 두드리기를 5회 실시해야 한다.
등을 두드려도 효과가 없다면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를 5회 시행해야 한다.
복부 밀어내기를 할 때는 환자 다리 사이에 처치하는 사람의 다리를 넣어 환자가 갑자기 쓰러지지 않게 지지해야 한다.
이후 뒤에서 안듯이 팔로 환자를 감싸고, 한 손으로 환자의 배꼽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어 다른 손으로 주먹을 쥔 뒤 그 손의 엄지를 배꼽 바로 위, 가슴뼈 아래에 붙이고 남은 손으로 주먹을 감싸 잡은 채로 환자를 위로 세게 밀치면서 올려야 한다. 이때 가슴뼈에는 손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등 두드리기와 복부 밀어내기는 이물질이 빠져나오거나 환자가 소리를 낼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복부 밀어내기를 해야 하는데, 환자가 임신부이거나 과체중이라면 복부 대신 가슴에 손을 얹어야 한다.
환자가 1세 미만 영아인 경우 내부 장기가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등을 두드리고 가슴을 밀어내야 하는데, 이때는 한쪽 손꿈치(손바닥과 손목의 사이의 불룩한 부분)로 압박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요령은 질병청 유튜브에서 확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