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다주택 매각 유도했을 뿐…말 바꿨다 비난 납득 안 돼"
입력 2026.02.15 10:25
수정 2026.02.15 10:25
"직설적 요구 안 했고 할 생각 없어…유도한 것뿐"
"권고냐 강요냐 듣는 측 따라 동전의 양면 같은 것"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을 팔라'고 직설적으로 날을 세운 적도 없고, 매각을 강요한 적도 없으며, 그럴 생각도 없다"며 "파는 것이 이익인 상황을 만들고 이를 알려 매각을 유도했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이 같이 밝힌 뒤 "권고냐 강요냐는 말하는 쪽과 듣는 쪽에 따라 다른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인데, 언론이 동일한 상황에 대한 다른 표현을 가지고 대통령이 다주택을 팔라고 날 세우다가 '돌연' 강요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 비난하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과 함께 "'다주택 팔라' 날 세우더니…'강요 아냐' 이 대통령 돌연 SNS"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함께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를 더 이상 안 하겠다고 했고, 그러면 안 팔고 버틴다기에 버티는 비용이 더 클 것인데도 그럴 수 있겠냐고 경고하며 세금이나 금융, 규제 등에서 비정상적 특혜를 걷어내고,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실거주용 중심으로 정상화 할 것이니 과거의 잘못된 정책으로 불로소득을 쉽게 얻던 추억은 버리고 냉정한 현실에 적응하라고 국민께 알려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를 하면서도 저를 지지하는 것이 유권자에게 유리한 객관적 상황을 만들고, 이를 알리는데 주력했지만 직설적으로 '저를 찍어달라', 이런 표현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시도하면 정론직필해야 할 일부 언론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왜곡조작 보도를 일삼으며 부동산 투기세력과 결탁해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고 정부 정책을 집중 공격해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을 수십년간 무산시켜 왔다"며 "수십년간 여론조작과 토목 건설 부동산 투기로 나라를 잃어버린 30년의 위험한 구렁텅이 직전까지 밀어넣으며 그 정도 부와 권력을 차지했으면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고 했다.
또 "여전히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며 나라를 망국적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으로 밀어 넣는 일부 세력과 집단들도 이제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충분히 경청할 만하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투자·투기에 주어진 부당한 특혜를 회수하고, 상응하는 부담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