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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10억대 무너지나…트렌드포스 "최대 15% 감소"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2.11 15:32
수정 2026.02.11 15:32

"메모리 가격 3배 급등… 스마트폰 생산량 10~15% 감소 전망"

삼성·애플은 ‘선방’, 샤오미는 ‘직격탄’… 메모리발 스마트폰 재편 가시화

2025~2026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망 ⓒ트렌드포스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올해 스마트폰 생산이 10~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급등하는 메모리 가격이 2026년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생산은 12억5400만대였으며 올해는 10억6100만~11억3500만대로 10~15%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높은 소매 가격과 소비자 가격 수용력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최종 수요를 더욱 위축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향 정도는 브랜드별로 다르며 이는 제품 구성과 지역 노출 차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인 8GB + 256GB 메모리 구성의 경우, 1분기 예상 계약 가격이 전년 동기 보다 3배(200%) 상승했다. 따라서 스마트폰 원가(BOM)의 약 10~15%를 차지하던 메모리 비중은 현재 30~40%까지 치솟았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마진을 보호하기 위한 최종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높은 메모리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사양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 15% 감소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삼성은 수직 계열화 이점으로 중국 브랜드보다 생산량 감소 폭이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약화됨에 따라 전체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높아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을 상대적으로 흡수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고객층이 가격 인상에 대한 수용력이 비교적 높아 생산 안정성을 부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샤오미와 트랜시온은 엔트리급 모델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비용 변동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트렌드포스는 "오늘날 스마트폰은 이미 대부분 소비자의 일상적 요구를 충족하기에 충분해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업그레이드 유인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메모리 가격이 향후 안정되더라도, 이러한 수요 구조적 변화는 단기적으로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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