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농진청, 한파 뒤 기온 급변 대비…시설채소·마늘·과수 생육관리 당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11 11:00
수정 2026.02.11 11:00

보온커튼·이중피복 활용…서릿발 피해는 즉시 복토

과수 꽃눈 갈변 확인…가지치기·시비량 조절 필요

농촌진흥청은 최근 긴 한파 이후 기온 변동이 심해질 수 있다며 노지·시설재배 작물의 언 피해(동해)와 봄철 생육 부진 등 후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생육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농촌진흥청은 최근 긴 한파 이후 기온 변동이 심해질 수 있다며 노지·시설재배 작물의 언 피해(동해)와 봄철 생육 부진 등 후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생육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시설채소는 보온커튼과 이중피복, 난방시설 등을 활용해 품목별 생육 적정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보온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낮 시간대 내부 온도가 과도하게 오르면 환기해 온도 편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온 관리에도 생육이 부진하면 요소 0.2% 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잎에 직접 살포해 작물 회복과 영양 관리를 돕는 방법을 제시했다.


마늘과 양파는 땅속 수분이 얼어 흙이 부풀어 오르면서 뿌리가 지상으로 노출되는 ‘서릿발’ 피해가 보이면 즉시 흙을 덮거나 다시 심어 뿌리가 안정적으로 내릴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더라도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인 생육 재생기 전까지는 비닐과 부직포 등 보온자재를 미리 걷지 말고 파손된 부분은 바로 보수할 것을 권했다. 갑작스러운 저온 노출은 잎 손상과 생육 지연으로 이어지고 노균병 등 병 발생이 늘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생육 재생기에는 잎마름병과 균핵병, 녹병 등 주요 병해 예방 약제를 살포하고 세력 회복을 위해 질소질 비료나 복합비료를 주는 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수는 꽃눈이나 가지를 칼로 절단했을 때 갈변 증상이 나타나면 언 피해를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피해가 확인되면 가지치기 작업 시기와 작업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라고 권했다.


꽃눈이 언 피해를 본 농가는 가지치기 때 꽃눈을 평소보다 1.5~2배 남기고 2월 상순부터 3월 상순 무렵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가지치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피해가 발생한 나무는 꽃따기와 열매 따기 등으로 결실량을 줄이고 질소질 비료 주는 양도 30~50% 줄이는 방식으로 나무 부담을 낮추라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은 매월 각 도 농업기술원과 산하기관 특화연구소 등과 원예작물 생육협의체를 열어 지역별 주요 작물 생육 동향과 기상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품목·분야별 현장 기술지원단을 통해 겨울철 원예작물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기상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지원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창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한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농작물 생육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물 뿌리와 잎 상태를 세심히 살피고 필요하면 보온 관리와 영양 공급을 적기에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