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42개↓…부실사업 정리, 핵심사업 집중 영향
입력 2026.02.10 10:00
수정 2026.02.10 10:01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공정거래위원회.ⓒ연합뉴스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기업집단들이 저수익·부실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최근 3개월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9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해 11월 3275개에서 올해 2월 3233개로 42개 감소했다. 또 해당 기간 동안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53개로 집계됐다.
또 ▲신규 29개사, 분할 6개사 등 회사설립 ▲지분취득(10개사) 등 31개 집단에서 60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흡수합병 25개사, 지분매각 9개사, 청산종결 30개사 등으로 35개 집단에서 102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DB가 11개로 가장 많았고, 신세계·애경·유진이 각 4개, 효성·BS 각 3개로 뒤를 이었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 34개, 대광 8개, 소노인터내셔널·영원 각 6개 순이었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은 대규모기업집단들이 저수익·부실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 위주로 집중,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로 개편하고자 지분매각·흡수합병·청산종결을 통해 전략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SK는 폐기물 처리업 등 환경사업 관련 소속회사인 리뉴어스 및 리뉴원 등 25개사를 포함한 34개사를 지분매각하거나 흡수합병 등의 방법으로 계열 제외했다.
또 소노인터내셔널은 건축설계 서비스 분야의 벽송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등 6개사를 흡수합병 등의 방법으로 계열 제외했고, 카카오는 영화 및 방송제작 관련 로고스필름 등 4개사를 청산종결 등의 방법으로 계열 제외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차세대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분취득, 회사설립 등 신사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먼저 삼성은 바이오테크 분야의 에피스낵스랩 등 2개사를 신규 설립했고 삼양은 의약바이오 분야의 삼양바이오팜을 분할 설립했다. SK는 산업 및 의료용 가스 제조 분야의 에스케이에어코어를 분할 설립해 계열 편입됐다.
더불어 코오롱은 풍력발전 분야의 경주운곡풍력발전을 신규 설립했고, LG는 태양광발전 분야의 동남태양광발전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BS는 송전 및 배전 분야의 고흥나로에너지저장소 등 3개사를 신규 설립함으로써 계열 편입했다.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관련 회사에 대한 지분취득 및 회사설립 등 계열 편입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
유진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 회사인 유진마포130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디씨아이티와이부천피에프브이 등 4개사를 지분취득 또는 신규 설립해 계열 편입했고 농협은 센트럴허브피에프브이합자회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강남역1307피에프브이를 신규 설립, 교보생명보험은 신영교보에이아이엠부동산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신규 설립해 계열 편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