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정원' 악은 태어나는가, 비틀린 사회에 던지는 질문 [신간]
입력 2026.02.08 12:31
수정 2026.02.08 12:31
서미애 작가 데뷔 30주년 기념 에디션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 서미애 작가가 쓴 '인형의 정원'이 그의 30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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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정원'은 2009년 대한민국 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하며 '서미애' 세계의 출발점이 된 작품이다.
뉴스 채널의 간판 아나운서가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되며 시작되는 '인형의 정원'은 8년 전 살인사건의 범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8년 전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형사와 피살된 아나운서 이미란의 자리를 이어받은 유진이 범인을 뒤쫓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출판사에 따르면 서 작가는 이 소설의 모티프를 2000년대 후반,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들에게서 얻었다. 여성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유기한 범인들이 비단 개인의 일그러진 욕망으로 범죄를 저질렀을까.
서 작가는 '인형의 정원'을 통해 사회의 일그러진 이면들이 살인의 간접적인 공범임을 짚어나간다. '악은 태어나는가, 혹은 만들어지는가'라는 화두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리고 비틀린 사회를 향한 서 작가의 끊임없는 질문은 출간된 지 2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서미애 / 엘릭시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