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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1월 급여 절반만 지급…"명절 상여금·2월 급여 지키기 어려워"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2.06 15:28
수정 2026.02.06 15:28

노조 측 "회생계획안 부실·책임 회피" 지적

홈플러스.ⓒ뉴시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올해 1월분 임직원 급여를 절반만 지급한다. 이에 노동조합은 경영진의 회생계획안 부실과 사측의 책임 회피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회생계획안 동의 지연에 따른 임급 미지급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현재 자금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지만 직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필수 운영자금의 지급을 유예로 재원을 마련하고 1월 미지급 급여 중 50%를 이달 12일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진은 명절 상여금과 2월 급여 지급일은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경영진은 "긴급운영자금대출(DIP)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해관계자들과의 의견 조율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며 "지급 시기를 명확하게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긴급운영자금대출을 통해 재무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유예된 급여와 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 측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 산하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성명을 통해 "사측이 보낸 메시지는 경영진 스스로의 무능과 거짓을 자인하는 고백서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사측은 마트노조가 동의하지 않아 대출이 안 되는 것처럼 현장을 호도했지만 이번 발표로 대출 지연의 원인이 '이해관계자와의 조율 실패'임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는 그간의 노조 탓' 프레임이 명백한 기만이었음을 사측이) 스스로 증명한 꼴"이라며 "대출이 안 되는 진짜 이유는 채권단조차 납득시키지 못한 사측 회생계획안의 부실함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절을 앞두고 급여 50% 지급이라는 생색내기 뒤에 숨어 상여금과 차월 급여 미지급을 당연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분노한다"며 "사측은 더 이상 남 탓을 멈추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할 실질적인 자구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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