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재신임에 직 걸자' 장동혁에 "정치하랬더니 포커판 만들어"
입력 2026.02.06 10:47
수정 2026.02.06 10:48
"최소한의 기대마저도
물거품이 돼 안타까워"
"윤어게인 절연이 상식"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및 재신임 요구에 "직을 걸고 전당원 투표를 하자"고 대응한 것에 대해 "정치를 하라고 했더니 포커판을 만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용태 의원은 6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당 대표의 자해 정치 같은 인식 수준에 최소한의 기대마저도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 라디오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면서 당대표 재신임 요구 필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곧바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당 대표직과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많은 시민과 국민들께서 장 대표의 발언을 보고 굉장히 경악하셨을 것"이라며 "재신임 논의가 왜 나오겠느냐. 지방선거 이기자는 얘기 아니겠느냐"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 직을 걸라는 발언에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방선거를 이겨보자는 최소한의 발버둥에 대해 '직을 걸라'는 식으로 자해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 아직도 당 지도부가 한가하구나라고 느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장 대표가 직을 걸고 싶으면 지역구 주민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당직과 공직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당대표는 물러나야 한다. 장 대표 입장에서도 임기를 채우려면 지방선거를 이겨야 한다"며 "장 대표가 노선 변경을 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윤어게인과 과감하게 절연하는 것이 다수 국민들의 상식이다. 장 대표가 용기 있게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