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출산 직원 36명에 1억씩…“3년간 누적 134억원 지급”
입력 2026.02.05 11:57
수정 2026.02.05 11:57
2026년 시무식 개최, 사내 출산률 상승 효과 가시화
이중근 회장 “나비효과 확산…저출생 해소에 사회 전체 동참”
10월 24일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도 제안
부영그룹이 5일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출산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출산장려금 수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부영그룹이 올해도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5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026년 시무식’에 참석해 출산장려금을 수여하고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의 사례가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효과로 확산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영그룹이 자녀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한 지도 3년째에 접어들었다. 3년간 누적 지급된 출산장려금 규모도 134억원에 달한다.
특히 제도 시행 이후 사내 출산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21~2023년 출산한 직원 70명에 출산장려금을 지원한 데 이어, 2024년에도 28명에게 28억원이 지원됐다. 이후 지난해에도 36명이 자녀를 출산하며 출산장려금 수혜직원이 1년 새 28% 증가했다.
다둥이 출산이나 두 자녀 이상 출산으로 2억원 이상을 지원받은 직원도 11명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직접적으로 1억원 정도는 지원을 해야 쓰임새가 있겠다고 판단해 1억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억 소리가 나야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누릴 수 있지 않겠나”고 설명했따.
이어 “부영그룹만으로 대한민국 출산장려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더불어서 사회 전체가 동참함으로써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겠단 기대감에 출산장려금 지원을 시작했다”며 “2~3년 사이 상당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부영그룹에서도 10%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등 기대한 바가 달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영그룹이 출산장려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기업의 지원이 온전히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의 법적 토대가 마련되기도 했다. 수혜 직원의 세금 부담을 걷어내 정책 효용성을 높였단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한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미래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유엔데이(10월 24일)는 1945년 국제연합 창설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돼 기념됐으나 1975년 북한이 유엔 산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자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다만 이 회장은 1945년 광복 이후 1950년 6·25 전쟁을 겪으면서 유엔군의 지원을 받았던 만큼 시대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회장은 “지난 1950년 6·25 전쟁 시 전투 16개국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의료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을 포함한 총 60개국 유엔의 도움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후손들이 시대정신을 기리며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총 1조2000억원을 기부하는 등 ESG경영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