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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과열양상'…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년 전보다 14.5%p 급등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02.05 10:09
수정 2026.02.05 10:09

ⓒ뉴시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과열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107.8%로 1년 전 대비 14.5%p 치솟았다.


5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033건으로 전월(2989건) 대비 1.5% 증가했다.


낙찰률은 37.5%로 전달(34.5%)보다 3.0%p 상승했고, 낙찰가율 역시 전달(87.0%) 대비 1.8%p 오른 88.8%를 기록하며 2022년 7월(90.6%)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3명으로 전월(7.8명)보다 0.5명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는 174건으로 전달(127건) 대비 약 37% 증가했고, 낙찰률은 44.3%로 전월(42.5%)에 비해 1.8%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102.9%)보다 4.9%p 상승한 10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93.3%)과 비교하면 14.5%p 급등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지지옥션

자치구별로는 동작구가 139.2%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131.7%), 광진구(129.0%), 영등포구(124.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재건축·리모델링 아파트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전달(6.7명)보다 1.2명이 증가하며 지난해 6월(9.2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매매시장의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이 경매시장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687건으로 전월(753건)보다 약 9% 감소했다. 낙찰률은 44.0%로 전월(39.6%) 대비 4.4%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87.5%)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낙찰이 이어졌다.


광명시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116.6%로 가장 높았으며, 성남시 분당구가 113.9%, 안양시 동안구와 하남시는 각각 102.6%, 102.3%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321건으로 전월(372건) 대비 약 14% 감소했다. 낙찰률은 39.3%로 전월(32.8%)보다 6.5%p 상승했다. 두 차례 이상 유찰로 가격 부담이 낮아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낙찰가율은 77.2%로 전달(77.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1명)보다 소폭 증가한 5.5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8%) 대비 4.3%p 상승한 87.1%를 기록하며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대구(86.8%) 역시 전월(83.1%)보다 3.7%p 상승했다. 울산(92.1%)은 0.2%p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4개월 연속 90%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광주(81.4%)는 전월보다 2.5%p 하락했다. 대전(84.3%)은 1.9%p 떨어지며 두 달간의 상승 흐름이 멈췄다.


지방 8개도에서는 경북(80.6%)과 충남(83.7%) 아파트 낙찰가율이 각각 3.5%p, 3.0%p 상승했다. 전남(83.5%)도 1.6%p 상승 마감했다. 강원(76.6%)은 전월(86.8%)보다 10.2%p 급락하며 1년 4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내려앉았다.


충북(83.1%)은 6.0%p 하락했으며, 전북(86.3%)과 경남(75.7%)도 각각 3.5%p, 1.6%p 낮아졌다. 제주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8건은 모두 유찰됐다.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92.9%로 전달(86.3%) 대비 6.6%p 상승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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