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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 뜨거운 커피 부은 중국인 꼭 잡는다" 中도 공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2.03 15:59
수정 2026.02.03 16:02

중국 당국이 호주에서 생후 9개월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쏟고 달아난 중국인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호주 수사당국과 공조에 나섰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사건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파견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호주 AAP 갈무리

사건은 지난해 8월27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남성이 유모차에 있던 생후 9개월 아기에게 보온병에 든 커피를 쏟고 달아났다. 아기는 얼굴, 목, 가슴 등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이후 피부 이식 수술을 포함해 총 8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호주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CCTV 영상을 공개했으나, 범행 4일 후 브리즈번을 떠나 시드니를 거쳐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대사는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브리즈번에 중국 실무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사건의 경위와 발생 과정, 그리고 향후 양국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주와 중국은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아 용의자가 호주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퀸즐랜드 경찰과 호주 연방경찰은 "중국은 해외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도 자국민을 기소할 수 있는 치외법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협조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를 중심으로 생활해 온 '떠돌이' 임시 노동자인 이 용의자에 대해서는 중상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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