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산 누에 분말 일본 수출 재개…기능성표시식품 등록 성과
입력 2026.02.03 13:12
수정 2026.02.03 13:26
aT·대한잠사회 협력 일본 제약사 수입·유통 추진
첫 선적 6700박스 3000만원 규모 4일 일본 도착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DB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사단법인 대한잠사회와 협력해 국내산 누에 분말의 일본 수출 재개를 이끌어냈다고 3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1995년 누에 분말의 혈당 강하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힌 이후 고치 생산 중심이던 양잠산업을 기능성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왔다.
aT는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 제도가 본격화된 2015년 이후 일본 지사를 중심으로 국내 농산물의 기능성표시식품 인정과 수출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번 수출 재개 과정에서도 누에 분말의 기능성 원료 안정성 시장성을 종합 검토한 뒤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인정 대상으로 선정하고 행정·기술적 지원을 진행했다.
대한잠사회는 일본 제약회사와 함께 aT의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해 일본 현지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관련 자료를 준비했다.
세 기관의 협력 결과 누에 분말은 지난해 1월 일본에서 ‘식후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을 인정받아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제약회사는 국내산 누에 분말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을 수입해 유통하기로 했다. 4일 선적한 첫 물량은 6700박스 규모로 금액은 약 3000만원이다. 해당 물량은 6일 일본에 도착한다.
김남정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부장은 “국가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와 공기업의 수출 지원 생산자 단체의 현장 실행이 연결돼 거둔 성과”라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양잠 산물의 연구 산업 수출 선순환을 만들고 곤충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산 누에 분말은 1998년부터 2009년까지 일반식품 형태로 총 22.7t이 수출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22억7000만원 규모다. 2010년 이후 원료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며 수출이 중단됐지만 이번 기능성표시식품 인정으로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