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순직해병 수사외압' 재판 오늘(3일) 시작
입력 2026.02.03 11:26
수정 2026.02.03 11:26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용서류무효 혐의 준비기일
피고인만 12명…조태용·이종섭 등 나란히 피고인석에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공동취재단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이 3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원활한 재판을 위해 증거조사 계획을 미리 잡는 절차다.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사 외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7명도 이날 함께 재판받는다. 이 사건 피고인 수만 12명에 달해 재판부는 지난달 29일 허태근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 피고인 4명에 대한 준비절차를 먼저 진행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순직해방 사망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변경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장관은 이 과정에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 및 국회 설명 취소, 경찰 이첩 보류 등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허 전 실장 등은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 등 12명이 외압을 행사해 해병대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