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얼굴이 총리?" 성당 벽화 복원 뒤 발칵
입력 2026.02.02 14:19
수정 2026.02.02 14:24
이탈리아의 한 성당 벽화에 그려진 천사의 얼굴이 현지 총리와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산 로렌초 인 루치나 대성당 벽화 그림의 복원 작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하지만 벽화에 그려진 천사 얼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AP·SNS 갈무리
벽화 속 두루마리(말씀)를 들고 이탈리아의 마지막 국왕인 움베르토 2세의 흉상 앞에 서 있는 날개 달린 천사의 얼굴이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유사하다는 것. 이에 대해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지는 "복원 이전에는 평범한 천사의 얼굴이었지만, 이제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의 얼굴이 됐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야당 정치인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복원가 브루노 벤티네티는 "원래 그림을 살린 것일 뿐"이라며 "멜로니 총리를 모델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멜로니 총리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절대 천사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논란이 커지자 이탈리아 문화부 측은 "벽화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점검 결과에 따라 향후 취해야 할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