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최대 매출 이후의 과제…LG전자, 질적 성장 속 수익성 시험대(종합)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6.01.30 17:46
수정 2026.01.30 17:56

작년 매출 89.2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27.5% 감소

TV부진·희망퇴직 부담에 '발목'…가전·전장 10년 연속 성장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전경.ⓒ데일리안DB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0%에 가까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관세 부담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비우호적 환경에도 성장했으나, TV 사업의 부진과 희망퇴직 비용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


LG전자는 30일 2025년 경영실적으로 매출 89조2009억원, 영업이익 2조4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5% 감소했다.


전사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TV 등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 수요회복 지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투입 증가와 하반기 인력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실시한 전사 희망퇴직 비용 등이 있다. 희망퇴직 비용은 중장기 고정비 부담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대표적인 질적 성장 영역인 ▲B2B(전장, 냉난방공조, 부품솔루션 등) ▲Non-HW(webOS, 유지보수 등) ▲D2C(구독, 온라인) 등에서 성과도 이어졌다.


B2B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24조1000억원이다. B2B 양대 축인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 합산 영업이익은 첫 1조원을 넘겼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매출액은 직전 년도 대비 무려 29% 늘어 2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HS사업본부는 매출액 26조1259억원, 영업이익 1조279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도 생산지 최적화, 판가 조정, 원가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는 AI 가전 라인업 확대 및 신흥시장 공략으로 성장을 이어가면서 빌트인, 부품설루션 등 사업 육성과 AI홈, 홈로봇 등 미래준비 노력도 이어간다.


MS사업본부는 매출 19조4263억원, 영업손실 7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수요회복 지연과 시장 내 경쟁 심화 영향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뿐만이 아니라 보급형 제품군에도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됐고 이에 경쟁 비용 증가와 판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영업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뿐 아니라 LCD에서도 마이크로 RGB 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한다. 스탠바이미, 이지 TV 등 라이프스타일 라인업 수요도 발굴하면서 웹OS 광고콘텐츠 사업은 콘텐츠 투자, 파트너십 확대 등을 지속하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1조1357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의 원활한 매출 전환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완성차 수요 위축 국면에도 미래차 솔루션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전장 사업은 완성차 수요가 다소 정체될 전망이지만 완성차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AI 중심 자동차(AIDV) 등 미래차 솔루션 역량 주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사업본부는 매출액 9조3230억원, 영업이익 64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소폭 늘었다. 회사는 올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 등 고효율 솔루션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주 확대와 함께 기 확보돼 있는 해외 데이터센터 칠로 공급과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확대로 상당한 수준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사업 포함한 칠러사업 전체 2027년 매출 1조원 목표도 순항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매출과 수익 성장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