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 ‘안 지냄’ 63.9%, 전년 대비 12.4%p↑…귀향도 47.3% 그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28 11:00
수정 2026.01.28 11:01

농진청, 수도권 소비자 1000명 조사…명절 준비 간소화 확산

명절선물 평균 6만6000원…선물 품목은 농식품 77.1%로 1위

설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이 늘면서 ‘명절 특수’가 짧아지고 농식품 소비도 평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설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이 늘면서 ‘명절 특수’가 짧아지고 농식품 소비도 평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수도권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농식품 구매 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는 응답은 63.9%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4%p 증가했다.


차례를 지낸다고 답한 응답자도 준비 과정을 간소화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음식 가짓수와 양을 줄이거나 반조리·완제품 구매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이 나왔다. 반조리·완제품은 떡류와 전류 등 조리 과정이 복잡한 품목 위주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 귀향 계획이 있다고 답한 가정은 47.3%였다. 나머지는 집에서 휴식하거나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설 연휴 기간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겠다는 가정은 73.5%로 집계됐다. 외식·배달·포장 이용은 26.5%였다. 지난 추석 대비 가정 내 식사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농식품 구매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46.8%로 가장 많았다. 전통시장 15.6%, 온라인몰 14.2%가 뒤를 이었다.

명절 선물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3.7%였다.


이 가운데 86.7%는 가족·친척에게 줄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선물 구매 비용은 평균 6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3만~5만원대가 17.6%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14.8%, 5만~7만원 14.6%, 7만~10만원 13.5% 순이었다.


선물 품목은 농식품이 77.1%로 공산품 22.9%보다 높았다. 선물 구매 시기는 명절 1주일 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설 연휴 이후에는 잔여 음식 소비 63.3%와 건강 관리 17.6% 등의 영향으로 농식품 구매가 일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명절 이후 6~10일 이내에 농식품 구매가 회복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 과장은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줄면서 설 명절 농식품 구매 행태도 변화하고 있다”며 “명절 소비 수요에 맞춘 상품 개발과 명절 이후 재구매 시점에 맞춘 탄력적인 출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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