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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아내와 항공기 타려던 남편 체포...무슨 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1.28 08:20
수정 2026.01.28 08:47

숨진 아내를 휠체어에 태운 채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80대 남편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스페인 테네리페 수르 공항에서 남편 A씨는 휠체어에 앉아 있던 아내 B씨와 함께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공항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 당시 직원은 B씨의 체온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출동한 경비원이 확인한 결과, B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여성의 손을 잡았을 때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았고 호흡도 없어 즉시 상사에게 보고했다"면서 "몇 분 만에 비상 프로토콜이 가동됐고, 보안 요원 등이 검색대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공항 내 시설 문제로 아내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일 처음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가족이 숨진 89세 할머니를 태운 채 항공기에 탑승했다가 뒤늦게 사망 사실이 확인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일부 승객들은 할머니가 축 늘어진 상태로 전혀 움직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다.


가족들은 공항 직원들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잠들어 있는 것뿐"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승무원들이 할머니의 상태를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기체를 되돌렸다.


이후 공항 응급 구조대가 기내에 투입돼 확인한 결과, 할머니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인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의 고의성 여부와 법적 책임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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