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내년 상주인구 17만명”…방화뉴타운, 배후 주거지로 눈길
입력 2026.01.23 15:27
수정 2026.01.23 15:32
LG·코오롱·롯데·S-OIL 등 이어 대기업 입주 지속
마곡지구, 서울 서남권 핵심 업무지로 성장
인근 방화뉴타운도 개발 속도…주거수요 흡수
ⓒ뉴시스
마곡지구가 서울 서남권 핵심 업무지로 성장하자 인근에서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강서구 방화뉴타운이 주거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마곡산단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입주기업은 203곳으로 근무 인원은 4만명 수준이다. 1년 전 3만5987명 보다 11.1% 증가한 수치로 관련 업종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근무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곡지구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시가 서남권 경제 활성화와 첨단 기술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기획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돼 바이오·제약·IT·연구개발(R&D)중심 산업단지로 거듭났다.
LG그룹 다수 계열사와 인력이 밀집한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 롯데, 에스오일(S-OIL) 등 연구개발(R&D) 중심 기업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체가 마곡지구에 함께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LG 인공지능(AI)연구원, 대한항공, 에어제타, 이랜드그룹, DL그룹 등이 입주했으며 올해는 대명소노그룹과 롯데건설 주요 사업부도 이전을 추진하는 등 산업·업무 기능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 마곡지구 내 상주인구가 총 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상암DMC의 약 4만명보다 4배,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7만8000명보다 2배를 웃도는 규모다.
이처럼 마곡지구의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작 주택 공급은 제한적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10년 동안(2016년~2025년) 마곡동의 입주 물량은 5149가구에 불과했다.
인근 방화동, 등촌동, 가양동 등을 포함한 강서구 전체 입주 물량도 1만 2086가구뿐이었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와 인접한 방화뉴타운의 정비사업이 완료될 경우 주거 수요가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 서부권 대표 정비사업지인 방화뉴타운은 방화동과 공항동 일대가 지난 2003년 11월 서울시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되며 시작됐다.
현재 2·3·5·6구역에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으로 특히 6구역은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6구역은 지난해 3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선정된 뒤 같은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동, 총 55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명은 ‘래미안 엘라비네’다. 이 중 전용 44~115㎡ 276가구가 다음 달 일반분양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산업단지를 비롯해 주거·상업·문화·공원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조성돼 있어 직주근접 요소 외에도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이 부족해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철 1정거장, 도보 10분대 거리의 방화뉴타운은 마곡산단으로 출퇴근이 가능해 배후 주거지로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