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면 '두쫀쿠' 드립니다"… 혈액수급난에 나온 대책
입력 2026.01.22 17:13
수정 2026.01.23 10:43
적십자사, 혈액 공급 비상에 '두쫀쿠 증정' 이벤트
ⓒ뉴시스
대한적십자사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자 헌혈자가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중앙혈액원 관할 8개 헌혈의 집에서 헌혈에 참여한 인원은 6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같은 요일(308명)과 비교해 116% 증가한 수치다.
현장에는 헌혈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형성될 만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헌혈자는 “두쫀쿠 때문에 생애 첫 헌혈을 하게 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벤트는 겨울철과 독감 유행으로 헌혈 참여가 급감한 상황에서 혈액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대한적십자가 보유한 적혈구제제는 보건복지부 권장 기준인 5일분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난 12월 초부터 '관심'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혈액 보유량 위기 단계는 5일 이상 '적정', 3~4.9일분 '관심', 2~2.9일분 '주의', 1.1~1.9일분 '경계', 1일분 미만 '심각' 수준으로 구분된다.
효과가 확인되자 서울동부혈액원 등 다른 지역 혈액원들도 두쫀쿠 증정 이벤트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헌혈 참여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