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실현”…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산업 변화 대응[D:로그인]
입력 2026.01.26 07:00
수정 2026.01.26 07:00
NIPA, AI 3대 강국…AI·정보통신 지원사업
AI·ICT 기업 대상 3조원…92개 사업 추진
‘K-AI’ 모델 개발…피지컬 AI 등 신규 사업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정부와 공공기관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했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로그인]처럼 정부·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생태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AI 산업이 기술 실현 단계를 넘어 실질적 수익 창출로도 연결되는 성장의 변곡점에 진입하면서다. 이러한 성장의 변곡점에서는 AI인프라, 에이젠틱 AI, 피지컬AI, AI 서비스 모델 등이 시장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기폭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인공지능(AI) 3대 강국(G3)을 향한 거침없는 도전, 당신의 NIce PArtner’를 슬로건으로 AI·정보통신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진흥원은 올해 국내 AI·정보통신(ICT) 기업을 대상으로 총 3조원 규모, 92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AI 인프라·K-AI 모델 강화…에이전틱·피지컬 AI 추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올해 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시도한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진흥원은 AI 인프라 확충과 한국형 인공지능(K-AI) 모델 개발을 중심으로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신규 사업과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AI 인프라 및 K-AI 모델 등 중점 추진 사업,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신규 사업, 공공 AX 프로젝트 등 확대·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사업 선정 평가 및 운영 방식도 개선할 방침이다.
먼저 첨단 AI 인프라 확충과 한국형 AI(K-AI) 모델 개발 등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만3000장을 확보한 첨단 AI 반도체에 더해 올해 1만5000장을 추가로 확충하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센터 착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활용분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산·학·연 수요에 맞춰 다음 달부터 공급한다. 이를 통해 산업·분야별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총 4개 과제에 각각 첨단 AI 반도체 256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1차 심사를 거쳐 3개 컨소시엄을 우선 선정했으며, 향후 추가 공모를 통해 1개 정예팀을 보강한다. 이후 단계별 평가를 거쳐 올해 연말 최종 2개 팀을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국산 AI 반도체 사업은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검증에 이르는 전 주기 지원 체계로 고도화한다. 아울러 공공·민간 영역에서의 선제적 도입과 실증 확대를 통해 대규모 초기 시장 창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피지컬·에이전틱 AI 등 차세대 기술 신규 사업 추진
제5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관련 전시물인 기획향을 살펴보고 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진흥원은 신규 사업으로 피지컬AI, 에이전틱 AI, 아태 AI 허브(AHAP) 사업을 제시했다.
최근 피지컬AI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함에 따라 전북과 경남에 ‘피지컬AI 기반 한국형 AI 공장 모델’을 구축하는 대형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2030년까지 두 지역에 각각 약 1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혁신할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실증 사업과, 단말형 AI 기반 응용 제품 서비스의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새 정부 국정과제를 통해 신규로 수립된 정책과도 연계돼 있다.
공공·민간 AI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활성화를 위한 AI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 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AI 오픈소스는 지난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모델의 등장 이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는 단순히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기존 오픈소스와 달리, AI 오픈소스의 경우 데이터, 파라미터(매개변수), 가중치, 알고리즘 등 구성 요소가 한층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파이토치와 같은 AI 핵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자체의 개발까지 지원하는 것이 기존 AI 지원 사업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이번 사업은 AI 모델뿐 아니라 AI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AI 인재의 창의적인 제품·서비스 경쟁을 지원하기 위한 ‘AI 챔피언’과 ‘AI 활용 루키’ 사업도 새롭게 마련됐다.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아태 AI 허브 구축이 추진된다. 또 해외에서 활동 중인 AI 및 첨단기술 분야 재외 인재와 기업의 국내 유치를 지원하는 ‘K-테크 파이오니어즈’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AX·AI 스타트업 육성 박차…성과 중심 지원 체계 전환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공공 AX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공공 AX 프로젝트 사업은 예산과 과제를 확대해 민생 10대 프로젝트 등 소비·생활, 사회 안전과 같이 국민 효능감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AI 혁신 서비스를 단기간 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사업 방식을 개선한다. 세계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익스트림 테크챌린지(XTC) 미국 본선에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우승팀 등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현지 투자자 연계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전년 대비 확대된 3조 원 규모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AI, 반도체, 바이오, 벤처투자자본(VC)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신규 평가위원을 발굴하고, 평가위원 목록과 분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기술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시장·투자·성장 관점을 반영한 다각도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시장 수요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의 현실성을 집중 검토하고, 민간 투자자의 시각에서 사업 매력도를 측정해 후속 투자 가능성과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윤규 진흥원장은 “올해는 그간의 AI 투자가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증명되는 진정한 옥석 가리기의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첨단 AI 인프라와 국산 AI 모델을 결합한 K-AI 풀스택 지원을 통해 든든한 성장 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