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인서울' 현상 가속화…청년인구 유입 늘고, 순이동은 감소
입력 2026.01.22 16:03
수정 2026.01.22 17:55
2001년부터 2004년까지 24년간 인구이동 분석 결과 공개
2030 전입자 중 76%는 1인 이동…전입 사유 '직업' 가장 많아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4년간 서울을 떠난 인구수는 2001년 75만1000명에서 2024년 47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2019년부터 20~30대 청년들의 타 시도 전출보다 서울로의 전입이 더 많은 것(2021년 제외)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2일 서울 인구의 이동 규모와 방향, 전입 사유, 연령대별 이동 특성 등 구조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서울시 인구이동 분석(2001∼2024)'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 24년간 서울시에 전입한 인구에서 전출한 숫자를 뺀 '순이동'은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 구조가 유지됐다. 다만 2024년 순유출은 4만4692명으로, 2001년의 순유출 11만3949명보다 크게 줄었다.
서울시 전입자 중 서울시 내 이동 비중은 감소한 반면, 타 시도→서울 전입 비중은 2001년 27.8%에서 2024년 35.1%로 증가, 서울을 목적지로 선택한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이후로는 20∼30대가 서울시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원보다 타 시도에서 서울시로 전입한 숫자가 더 많아졌다. 실제로 2012년 청년들의 순이동(전입-전출)이 -2만222명이었는데, 2019년 -1만9000명을 기록 후 2021년 한 해를 제외하곤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서울로 전입한 타 시도 인구는 경기에서 전입한 이들이 53%로 가장 많았고, 인천은 7.7%였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순유출은 2021년 12만명에서 2024년 6만명으로 감소했다.
경기에서 서울로 전입한 사유 중 '직업'은 2013년 24.2%에서 2024년 30.6%로 가장 많이 늘었다. '주택'은 2013년 32.5%에서 2024년 20.5%로 감소했다. 특히 20∼30대는 2024년 기준 39.2%가 직업 때문에 경기에서 서울로 전입했는데, 이는 2013년 29.8%보다 크게 늘었다.
2024년 기준 서울시 전입 가운데 1인 이동 건수 비중은 79.8%로, 2004년 대비 15.9%p 증가했다. 1인 이동자 중 19∼39세가 68.8%였고, 이들의 주요 전입 사유는 '직업'이 36.5%, '가족'이 22.7%를 차지했다.
서울로의 전입사유를 살펴보면, 2013년 이후 '주택'이 감소한 반면, '직업'과 '교육', '주거환경' 요인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시내 이동 사유는 통근·통학 편의, 생활 여건 등 삶의 질을 고려한 '주거환경' 비중이 5.4%p 확대했고, 주택 계약 등 '주택' 사유는 10.1%p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타 시도→서울시 전입 사유는 '직업', '교육', 주거환경' 비중은 증가하고, '가족' 및 '주택'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서울시 인구이동 분석 결과는 22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되며 오는 6월 인구이동 자료(2001∼2024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로의 인구 유입은 규모보다 전입 목적과 이동 방식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 단위 전입과 청년층 유입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인구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분석과 도시 전략 수립의 정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