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꼴찌의 반격 신호탄, 안우진 복귀 카운트다운 시작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1.21 09:02
수정 2026.01.21 09:02

키움 스프링캠프 합류, 재활과 컨디션 조절에 중점

주축 선수들 빠져나가며 안우진의 비중 더욱 커져

복귀 절차 밟고 있는 키움 안우진. ⓒ 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에이스 안우진이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키움은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45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2026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48명의 선수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지난 2023시즌 팔꿈치 내측인대 수술 이후 군 복무와 재활을 병행하며 긴 재활 기간을 보냈다. 그러나 재활 복귀 과정에서 어깨 부상까지 겹치며 복귀 시점이 계속 미뤄졌고, 그 사이 팀도 최하위로 추락하며 동병상련을 겪었다.


안우진은 이번 대만 스프링캠프의 1군 명단으로 참가하지만 실전 대비보다는 재활과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안우진의 마운드 복귀는 5월 말에서 6월 사이로 전망되고 있으며, 무리해서 조기 복귀시키기 보다는 완벽한 구위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이 복귀만 한다면 ‘국내 최고’라는 타이틀을 다시 얻을 수 있다.


안우진은 지난 2022년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근 10년간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살펴보면 토종 투수는 2017년 양현종과 2022년 안우진 2명이 고작이며, 나머지 8명의 수상자는 외국인 투수들로 채워졌다. 특급 외국인 투수들이 즐비한 KBO리그 무대에서 안우진의 경쟁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안우진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 뉴시스

그러나 재활 기간이 길었던 만큼 컨디션 회복과 경기 감각 회복 여부가 성공적인 복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복귀 후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려나간 뒤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팀 성적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키움은 지난 시즌 꼴찌였던 팀 순위는 물론 팀 평균자책점에서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건강한 안우진이 마운드에 합류한다면 선발진 안정과 함께 팀 경쟁력 회복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키움 구단도 에이스 복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키움은 안우진에게 재계약 대상자 중 팀 내 최고인 4억 8000만원의 연봉을 안기며 자존심을 세워줬다.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최고 대우를 유지한 것은 그의 복귀 후 활약에 대한 절대적 신뢰의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에이스 이상의 역할도 해내야 한다. 키움은 최근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메이저리그로 떠나며 팀의 구심점이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안우진의 복귀는 팀 마운드 재건의 시작이자 성적 반등의 신호탄이 되기 충분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