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관세 우려에 제동…4830선 보합권 [시황]
입력 2026.01.19 10:08
수정 2026.01.19 10:09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했으나…기관·외인 ‘팔자’에 오름폭 반납
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전·하이닉스 ↓ 현대차·한화에어로 ↑
코스닥,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외인 매수세에 960선 강보합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새해 들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우려에 제동이 걸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0.07%) 내린 4837.5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4포인트(0.23%) 밀린 4829.40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후 4858.79까지 올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오름폭을 반납하며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52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06억원, 140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8%)·SK하이닉스(-0.26%)·LG에너지솔루션(-1.41%)·삼성바이오로직스(-1.39%)·삼성전자우(-2.07%)·두산에너빌리티(-0.84%)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7.02%)·한화에어로스페이스(2.31%)·HD현대중공업(2.09%)·기아(3.51%) 등은 오르고 있다.
이는 주말 사이 트럼프발 관세 우려가 부각된 여파로 풀이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 등 주요 반도체 생산국을 향해 “미국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100% 반도체 관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덴마크와 주변국들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내는 등 무력 시위에 나서자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내달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관세를 둘러싼 시장 긴장이 커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중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점이 부담”이라며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연초 이후 주가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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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4포인트(0.70%) 오른 961.2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포인트(0.17%) 내린 952.93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586억원 사들이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63억원, 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90%)과 HLB(-3.04%)를 제외한 8종목이 강세다.
에코프로비엠(1.44%)을 비롯해 에코프로(0.43%)·에이비엘바이오(2.28%)·레인보우로보틱스(2.74%)·삼천당제약(0.90%)·코오롱티슈진(1.74%)·리가켐바이오(1.74%)·펩트론(6.44%) 등이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