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 부담에 트럼프 변수까지…코스피 4400~4800 [주간 증시 전망]
입력 2026.01.18 10:10
수정 2026.01.18 10:10
국내외 기업 실적 관련해
종목별 장세 펼쳐질 듯
3차 상법개정 수혜주 주목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급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단기급등 부담 속 국내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된다. ⓒ데일리안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급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단기급등 부담 속 국내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4400~4800선을 제시했다.
지난주(1월 12~16일) 코스피 지수는 4567.55~4855.61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개인 및 외국인 수급이 주춤한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연일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가 주춤한 가운데 미국 CES에서 로봇 기술력을 과시한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급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다.
이번주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 속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미국발 불확실성, 국내외 기업 실적, 국내 정책 모멘텀 등 대내외 변수에 따라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6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및 그린란드 관련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란 사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이 무력 사용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며 "영토, 에너지를 포함하는 패권 이슈이기에 미국 스탠스에 따라 증시 업종별 로테이션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미국 정책 리스크를 꼽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법무부의 형사 기소 관련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1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조치 관련 대법원 변론에 시장 이목이 쏠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중앙은행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며 "금융시장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반도체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며 "대법원의 관세 판결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재부각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국으로 수입된 뒤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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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등 산업별 주요기업 실적도 증시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적 시즌이 이어지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와 관련해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오히려 낮아지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격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슈에 따른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적으로는 3차 상법개정안 관련 정책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주 상법개정안의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예고한 만큼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나 연구원은 "3차 상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라며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과 업종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