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정체성 확립’ LIV 골프…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26.01.13 15:02
수정 2026.01.13 15:02
지난해 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 차지한 브라이슨 디섐보. ⓒ LIV 골프
한국의 정체성을 확립한 LIV 골프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LIV 골프는 13일(한국시간), 기존 아이언헤즈(Iron Heads) 팀을 코리안 골프 클럽(KGC) 팀으로 변경, 선수 구성 또한 한국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지난해까지 LIV 골프에 참가했던 아이언헤즈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장유빈을 비롯해 교포 선수인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그리고 일본의 가즈마 지니치로가 팀을 이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한국의 색’을 더욱 강조했다. PGA 투어에서 뛰던 안병훈이 KGC의 캡틴을 맡을 전망이며, 일본 투어에서 잔뼈가 굵은 송영한, 그리고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를 병행한 김민규가 새롭게 합류해 대니 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LIV 골프는 지난해 5월 인천 잭니클라우스 GC에서 ‘LIV 골프 코리아’를 개최했다. 흥행은 대성공이었다.
대회 기간 골프장은 갤러리로 북적거렸고, 무엇보다 권위에서 벗어난 흥겨운 분위기에 국내 골프팬들의 만족도도 상당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쿠팡플레이가 스폰서로 참여하며 흥행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신한 LIV 골프는 KGC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팀명에 ‘코리아’를 삽입함으로써 한국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KGC 브랜드에는 명예, 포용성, 그리고 집단적 힘이 있으며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국적 ‘형제애’의 가치도 녹여냈다.
이로써 KGC는 연대와 공동체성, 그리고 골프가 지닌 연결의 힘을 강조함과 동시에 한국의 역사와 민속에서 강인함, 보호, 회복력을 상징하는 존재로 존경받아온 백호(White Tiger)를 강조했다.
팀을 이끌 마틴 김 구단주 또한 “2025년 LIV 골프 코리아를 계기로 큰 영감을 받았다. 현장을 찾은 수천 명의 젊은 팬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Welcome to the club’이라는 우리의 태그라인은 젊은 팬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한다. KGC는 한국과 전 세계의 한국인을 잇는 새로운 골프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리안 골프 클럽. ⓒ LIV 골프
따라서 KGC팀은 K-컬처가 지닌 에너지와 젊음, 그리고 세계적인 확장성을 골프에 접목하며, LIV 골프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문화적 기준을 제시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분명한 방향성도 설정되어 있다. 골프에 대한 기존 인식을 새롭게 확장하고, 엔터테인먼트를 혁신의 요소로 끌어올리며, 페어웨이를 넘어 오래도록 공감을 이끌어 낼 순간들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KGC의 아이덴티티는 2026시즌을 시작으로 경기 운영, 어패럴, 디지털 플랫폼, 팬 참여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
한편, LIV 골프는 다음 달 4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2026시즌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 이후 3월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 뒤 5월 말 한국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