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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증시 속 미래에셋證 ‘선두’…시가총액 1위 굳히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13 07:02
수정 2026.01.13 10:54

1년새 3배 이상 증가…증권사 중 유일한 ‘10조 클럽’

스페이스X 효과에 주가 ‘쑥’…7거래일 동안 22.7%↑

거래대금 증가에 호실적 기대감까지…“업종 최선호주”

국내 증시 훈풍에 힘입어 증권주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선제 투자를 비롯한 각종 호재에 투심을 모으며 시가총액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증권주가 ‘코스피 4600 시대’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증권사들의 시가총액이 불어나고 있다. 그동안 증권사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이 각종 호재에 힘입어 본격적인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12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은 16조2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초(4조7001억원)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불어난 수준으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주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상위권 증권사들의 시가총액 경쟁이 치열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2위인 한국금융지주(9조4177억원)보다 약 6조원 이상 앞선 상태다.


3~5위를 다투는 키움증권(8조3328억원)·NH투자증권(7조5010억원)·삼성증권(6조8404억원) 등이 1조원 안팎의 격차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증권의 독보적 1위다.


미래에셋증권의 몸집을 키운 핵심 요인으로는 스페이스X 선제 투자가 거론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약 4000억원을 투자, 이 중 미래에셋증권의 출자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최근 스페이스X는 약 8000억 달러(한화 약 1175조원)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커지면서 미래에셋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올해에만 단 7거래일 만에 22.7% 급등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은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이라며 “상장 여부와 무관하게 스페이스X 관련 추가적인 평가이익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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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가치 재평가 기대뿐 아니라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해외법인 실적 성장 ▲암호화폐 시장 진출 ▲국민성장펀드 출범 등도 호재다. 특히 거래대금 증가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기반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키움증권 분석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34% 상회한 4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증권사의 4분기 실적이 계절적으로 부진한 것과 달리 브로커리지 호조와 투자자산 가치 상승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은 그룹 차원에서 2018년부터 글로벌 유니콘 기업 투자를 적극 단행했고, 2023년부터는 AI·우주·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에 집중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투자 산업군의 폭발적인 성장과 이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주주들에게 선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강조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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