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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도 갖고 있던 '슈퍼맨' 초판본, 219억원에 낙찰…만화책 사상 최고가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1.11 13:27
수정 2026.01.11 13:27

ⓒ코믹커넥트 홈페이지·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한때 소장했던 1938년 '슈퍼맨' 코믹스 초판본이 약 219억원에 팔리며 만화책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만화 전문 경매 업체 '메트로폴리스 컬렉터블스-코믹커넥트'는 한 익명의 수집가가 '슈퍼맨' 초판본을 1500만 달러(한화 약 219억원)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 만화책은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1938년 출간작으로, 당시 판매가는 단 10센트였다. 오늘날 화폐 가치로 환산해도 약 2달러 25센트(3200원)에 불과하다.


현재 전 세계에 100부 미만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초판본은 만화책 등급 평가 업체 CGC로부터 10점 만점 중 9점을 받은 최고 수준의 보존 상태를 자랑한다.


특히 이 책은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1996년 15만 달러에 구입해 소장했던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2000년 케이지의 자택에서 열린 파티 도중 도난당했고 11년 뒤인 2011년 캘리포니아의 한 창고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를 같은 해 220만 달러(약 32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스티븐 피슐러 메트로폴리스 컬렉터블스 CEO는 "11년 동안 이 초판본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상승했다"며 "도둑이 오히려 케이지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 셈"이라고 말했다.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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