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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별세에 이어진 애도…영화계·종교계 추모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1.05 16:08
수정 2026.01.05 16:27

배우 안성기가 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의 부고가 전해지자 연예계는 물론 종교계·시민사회 전반에서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재발해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오프닝에서는 안성기·박중훈 주연 영화 ‘라디오스타’의 OST ‘비와 당신’이 흘러나왔다.


DJ 박하선은 방송에서 “출근하느라 소식을 늦게 알았다”며 “깜짝 놀랐고, 실제로 꼭 한 번 뵙고 싶었던 분이라 더 아쉽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정 대주교는 “오랜 세월 ‘국민 배우’로서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해 온 고 안성기 사도요한 배우님의 선종 소식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함께하시길 빈다”고 밝혔다.


영화계 인사들의 애도도 잇따랐다. 배우 김종수는 “고교 시절 ‘바람 불어 좋은 날’을 보고 극장에서 집까지 뛰어갔던 기억이 있다”며 “수많은 작품으로 제 젊은 시절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동진 평론가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안성기는 한국영화계의 위대한 별이고 한국영화의 역사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긴 세월 동안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놀라운 인품과 덕망의 소유자이셨다”며 “거대한 생애가 남긴 일부만 적으려 해도 수많은 영화가 연이어 생생히 떠오른다. 그저 감사드릴 뿐이다. 정말 수고 많으셨다. 우리 모두의 사랑과 기억과 함께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히 쉬세”라고 애도를 표했다.


배우 황신혜는 SNS를 통해 “같은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은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도 공식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유니세프는 “인자한 미소의 국민 배우이자 전 세계 어린이에게는 든든한 희망의 버팀목이었다”며 “40년 넘는 시간 동안 어린이를 위해 헌신해주신 친선대사님의 삶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오랜 기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1952년 1월 1일생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아역 데뷔했다. 1952년 1월 1일생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아역 데뷔했다. 이후 ‘하녀’, ‘바람 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다라’, ‘고래사냥’, ‘미술관 옆 동물원’, ‘취화선’, ‘실미도’,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사의 중심에 섰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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