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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중앙지검장 "나 자신과 우리 조직 모습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1.02 15:43
수정 2026.01.02 15:43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2일 신년사 발표

"구성원 모두가 검찰 변화 주역임을 잊지 말아달라"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검사장)이 검찰 개혁 논의와 관련해 "나 자신과 우리 조직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검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관행이나 편향성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검사장은 "2025년은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복구하는 재건의 시간이자, 그 어느 때보다도 검찰개혁에 동력이 집중된 변화와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일 년 전 헌법 질서에 반하는 불법 계엄 때문에 속상하고 망연자실했던 검찰 구성원들에게 2026년 새해는 더욱 새롭다"고 했다.


그는 '변화할 수단을 갖지 않은 국가는 보존을 위한 수단도 없는 법'이라는 영국의 사상가 에드먼드 버크의 말을 인용하면서 검찰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는 구성원들의 사명감과 책임감, 조직문화를 꼽으며 이런 요소들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기능을 지켜낼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검사장은 다만 "훌륭한 조직 문화가 변화의 수단이 되고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으려면 딱 한 가지만 보태지면 될 것"이라며 "그것은 성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의식적이나마 오만하게 보일 수 있는 언행은 없었는지, 과함이나 부족함은 없었는지, 면피성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닌지, 타성이나 안일함에 젖어있었던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성원 한분 한분이 다 '성찰하는 마인드'를 장착할 때 수십년간 형성된 조직문화는 검찰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바로 검찰 변화의 주역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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