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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판을 바꾸는 혁신으로 하나금융 대전환 이루겠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6.01.02 14:17
수정 2026.01.02 14:19

AI·머니무브·규제 변화…“이대로는 안된다” 위기경고

“청라 신사옥 이전, 새로운 100년 여는 대전환 출발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처럼 열정적으로 달려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신년 메시지를 시작했다.ⓒ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2026년 신년사에서 AI 확산, 금융 패러다임 변화, 소비자보호 강화 등 급격한 시장 재편 속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며 그룹 차원의 ‘근본적 혁신’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새로운 룰을 만들고 시장을 선도하는 설계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자산관리·생산적 금융·디지털 역량 강화와 포용금융 확대를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함 회장은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처럼 열정적으로 달려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신년 메시지를 시작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의 ‘2028년 빅테크 AI 투자 3조달러’ 전망을 인용하며 “AI가 불러올 변화는 매우 크고 근본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도 엄격해지고 있다”며 금융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짚었다.


함 회장은 특히 “은행보다 돈을 더 버는 증권사가 있다”, “가계대출은 성장 한계에 도달했다”며 그룹 핵심부문인 은행의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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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바이온트 댐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변화를 인지했지만 그 규모를 과소평가한 결과 비극이 발생했다”며 “우리 역시 변화의 깊이와 폭을 제대로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니무브 대응을 위한 자산관리 역량 확보, 생산적금융 추진을 위한 전문 조직 전환, IB·기업금융 심사 및 리스크관리 프로세스 혁신을 요구했다.


또 “불완전판매 근절과 보이스피싱 대응 등 선제적 소비자보호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금융 포용성과 사회 균형성장 기여를 주문했다.


비은행 부문과 관련해선 “우호적인 시장 상황에도 성과가 아쉽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디지털 금융 전략과 관련해 함 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판을 바꾸는 변화’로 규정하며 선도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코인 발행과 준비금 관리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실생활 기반 파트너십·AI 연계·정부정책 공조를 통한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틀 안에서 움직이는 참여자가 아니라 새로운 룰을 만드는 설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역량 확보를 위해 투자·자산관리·기술 분야 전문가 양성 및 외부 인재 영입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하나만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내부 기본기와 외부 역량을 융합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본격화될 청라 하나금융그룹 신사옥(헤드쿼터) 이전에 대해서는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영업 공백 없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첨단 디지털 업무환경 속에서 생산성을 높여 비용 증가를 상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라는 경계와 장벽이 사라진 열린 공간”이라며 조직 간 협업과 수평적 문화 정착을 당부했다.


함 회장은 “올해 하나금융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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