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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원, 수변녹지 591만㎡ 도면 ‘공간 빅데이터’ 전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31 15:15
수정 2025.12.31 15:16

전국 1700여곳 도면 GIS 통합

탄소흡수·수질정화 ‘정량화’ 기반

환경보전원 전경. ⓒ한국환경보전원

한국환경보전원은 ‘수변녹지 GIS 구축 사업’을 통해 591만㎡ 규모 수변녹지 도면을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공간 빅데이터로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수변녹지 GIS 구축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디지털 대전환’ 기조에 맞춰 종이·CAD 도면 중심의 수변녹지 관리 방식을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고속도로’ 체계로 바꾸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여 년간 축적된 전국 1700여개소 수변녹지조성공사 준공도면을 표준화된 공간정보로 통합했다. 수종, 식재 밀도, 식재 면적 등 세부 정보도 GIS 속성데이터로 구축해 관리 기반을 정비했다.


이에 수변녹지가 제공하는 탄소 흡수량과 수질 정화 효과 등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정량적으로 산정·분석할 수 있게 됐다. 지역별·대상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리와 정책 의사결정 지원도 가능해졌다.


환경보전원은 이번 사업이 확대되는 수변녹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적 디지털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구축된 데이터는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수변생태 관리 시스템의 학습 자료로 활용돼 과학적 식재 모델 도출과 관리 전략 고도화 등 행정 수요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생태자연도, 국토환경성평가지도 등 공공 오픈소스 데이터와 연계해 민원 이력, 위법 행위, 주변 개발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함으로써 현장 행정의 신속성과 실효성도 강화될 것으로 한국환경보전원은 전망했다.


신진수 환경보전원 원장은 “이번 GIS 기반 데이터 구축은 수변녹지를 단순 관리 대상이 아닌 과학적 분석과 정책 활용이 가능한 환경 자산으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한 수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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