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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채용계획 전년 比 6.4만명↓…중소기업 고용 절벽 심화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2.30 12:36
수정 2025.12.30 12:36

2025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고용노동부

국내 기업들의 내년 초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6만명 넘게 줄어들며 고용 시장의 한파가 예고됐다. 구인 수요 자체가 위축되면서 인력 부족 인원과 미충원율이 동시에 하락하는 불황형 고용 지표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이상 종사자 사업체의 올해 4분기~내년 1분기(10월~2026년 1월) 채용계획인원은 46만7000명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고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 계획 인원은 5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9.2%) 늘었으나, 300인 미만 사업체는 41만명에 그치며 6만9000명(14.4%)이 줄었다.


지난 10월 1일 기준 부족 인원은 4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4.8% 감소했는데, 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 자체가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3분기 구인 및 채용 실적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구인 인원은 120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7.0%, 채용 인원은 110만5000명으로 5.8% 감소했다.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뜻하는 미충원율은 8.4%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낮아졌다. 이는 고용 매칭이 원활해서가 아니라, 기업이 구인 활동 자체를 줄이면서 미충원 상태로 남은 일자리 자체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미충원 사유로는 ‘사업체 요구 경력자 부재’(26.9%)와 ‘임금 등 근로조건 불일치’(20.5%)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내년 1분기까지 채용 계획이 전년보다 1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운수 및 창고업(-1만3000명), 건설업(-8000명), 도·소매업(-6000명) 등 기간산업 대부분에서 채용 계획이 위축됐다. 직종별로는 운전·운송(-1만4000명)과 경영·행정·사무(-9000명) 분야의 채용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고됐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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