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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보상안 내놓은 쿠팡…소비자 반응은 '싸늘'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12.29 17:35
수정 2025.12.29 17:37

전 고객 대상 5만원 이용권 지급한다던 쿠팡

쿠팡이츠·트래블·알럭스 분리 지급

제한적 사용 조건에 소비자 불만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연합뉴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 방안을 내놨지만, 소비자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되는 5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일부 서비스에 국한돼 있어 실질적인 보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쿠팡은 29일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전 고객 3370만명에게 다음달 15일부터 순차적으로 5만원 규모의 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와우회원과 일반회원은 물론 탈퇴 고객도 포함된다.


문제는 이용권의 분리 지급이다.


이용권은 총 4종으로, 쿠팡 로켓배송·직구·마켓플레이스 등 자사 일반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과 쿠팡이츠 5000원권, 쿠팡트래블 2만원권, 알럭스 2만원권이다. 이들 이용권은 모두 별도로 1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쿠팡 내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보상은 5000원 수준에 그친다. 나머지 4만5000원은 음식 배달, 여행, 명품 중개 등 다른 플랫폼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사용 조건이 제한적이다.


쿠팡이츠를 포함해도 체감 혜택이 1만원 남짓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서비스별로 이용 기한이나 적용 기준이 달라 실제 사용률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최근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중심주의 실천의 일환으로 책임 있는 보상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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