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해썹 ‘자동기록’ 전환…농식품부, 스마트해썹 개발 완료
입력 2025.12.29 15:00
수정 2025.12.29 15:00
수기 일지·육안 점검 전산화 중요관리점 자동 모니터링
구축비 일부 지원 총 1억원 한도 3곳 1분기 구축 목표
도축장 스마트해썹 시스템 사용자 화면(PC·모바일 지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포유류 도축장의 해썹 운영 정보를 자동 수집해 전산으로 기록하는 ‘도축장 스마트해썹 시스템’ 개발을 29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농식품부 생산단계 축산물 스마트해썹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해썹 전문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농식품부는 도축장 주요 위생관리 정보를 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도축장 스마트해썹 시스템은 작업자가 육안 확인과 수기 서류로 관리하던 정보를 전산 입력과 자동 수집 체계로 전환해 해썹 관리의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해썹 일지 전산 입력·관리와 중요관리점 자동 모니터링 관리, 생체·해체·부산물 검사 결과 전산화, 검사원과 검사관 간 의사소통 기능, 설비 유지보수 이력과 소모품 사용 이력 관리 등이다. 도축장 작업 특성에 맞춘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관리 체계를 구현했다.
농식품부는 개발 과정에서 현장 방문과 시스템 설명회, 전문가 협의체 간담회 등을 통해 도축장 요구사항을 반영했고 시범 운영을 거쳐 기능 검증과 개선을 진행했다. 스마트해썹 시스템을 소개하는 홍보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자동화 기능을 적용하려는 도축장에 대해 현장구축사업을 통해 구축비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국비 40%, 지방비 30%, 자부담 30%이며 총사업비 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현재 포유류 도축장 3곳이 현장구축사업에 참여해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2026년 1분기 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참여 도축장을 늘리기 위해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홍태 농식품부 농축산위생품질팀장은 “도축장은 축산물 안전관리의 출발점으로 스마트해썹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단계 위생관리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전국 도축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