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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네이션스컵서 살라흐의 이집트에 일격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2.27 10:06
수정 2025.12.27 10:06

조별리그 맞대결서 살라흐에 페널티킥 결승골 허용

전반 막판 상대 퇴장으로 잡은 수적 우위에도 골 결정력 아쉬움

이집트에 패한 남아공. ⓒ AP=뉴시스

내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서 홍명보호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수적 우위에도 이집트에 패했다.


남아공은 27일(한국시각) 모로코 아가디르의 르 그랑 스타드 아가디르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45분 상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남아공은 오는 30일 짐바브웨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면 이집트-앙골라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서 탈락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남아공은 후반에 10명이 뛴 이집트(슈팅 6개)를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6대 4정도로 우위를 점했고, 18차례 슈팅(유효 슈팅 6개)을 시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조별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살라흐를 앞세운 이집트에 고전한 남아공은 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살라흐를 막으려던 남아공 수비수 쿨리소 무도(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왼팔로 얼굴을 쳤고, 주심이 반칙을 선언한 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이집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살라흐가 절묘한 파넨카 킥으로 남아공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선제골을 내준 남아공은 전반 추가시간 이집트의 오른쪽 윙백 무함마드 하니(알아흘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남아공은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고 이집트를 몰아쳤지만 상대 골키퍼 무함마드 엘 셰나위(알아흘리)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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