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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초만에 시속 700㎞”…中,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시험 성공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12.26 16:07
수정 2025.12.26 16:07


중국 국방기술대학 자기부상열차 연구팀이 1t 중량의 자기부상열차 차량으로 시험을 하고 있다.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중국 연구진이 초전도 자기부상열차 기술시험에서 2초 만에 시속 700㎞라는 기록적인 속도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최고 시속 430㎞를 내는 자기부상열차를 운행 중인 중국은 차세대 운송수단인 하이퍼루프 기술 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관영 중앙TV(CCTV)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 자기부상 연구팀은 최근 길이 400m의 자기부상 시험 선로에서 1t급 중량의 시험 차량을 2초 안에 시속 700㎞까지 가속하고 다시 안전하게 정지하는 데 성공했다. CCTV는 “같은 유형의 플랫폼에서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세웠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전도 자기부상 시험 속도”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열차의 차체를 받치는 차대(車臺)로 보이는 차량이 자기부상 선로에서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고 그 뒤로 희뿌연 안개 같은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CCTV는 “초고속 전자기 추진과 전기식 부상·유도, 순간적인 고출력 에너지 저장 변환, 고자기장 초전도 자석 등 주요 기술적 난제를 돌파했다”며 “이는 중국이 초고속 자기부상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선로 위에서 바퀴를 굴리는 일반 열차와 달리 전자기력을 이용해 열차를 선로 위에 띄운 채 운행한다. 선로와의 마찰이 거의 없어 초고속 운행에 유리하다.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공식 철도 기록으로 가장 빠른 속도를 낸 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4월 일본 JR도카이의 시속 603㎞로 알려졌다.


실험 기준으로는 올해 6월 중국 후베이성 소재 정부연구기관인 둥후 실험실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가 최고 시속 650㎞를 기록했다. 상업운행 기준으로는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푸동 상업지구를 연결하는 마그레브가 시속 430㎞로 주행하며 30㎞를 7분30초 만에 주파한다.


CCTV는 이번 성과로 중국의 하이퍼루프(Hyperloop) 기술 분야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꿈의 친환경 열차’로 불리며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꼽히는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튜브 내 자기부상 고속열차를 상업용 항공기보다 빠른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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