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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김문수 러브샷은 ‘정치 복원’의 상징”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2.26 10:00
수정 2025.12.26 10:01

[나라가TV] 박상수 “내부 색출·계파 싸움 멈추고 이재명 정권과 맞설 때”

지난 17일 국민의힘 수도권 전현직 의원 및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가 팔짱을 끼고 손을 맞잡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SNS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이 함께한 이른바 ‘러브샷’ 장면을 두고 “지금 보수 지지자들과 많은 국민이 가장 바라는 모습”이라며 “정치가 돌아왔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지난 22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 생방송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언론 탄압법에 대응해 계파를 초월한 변호사들이 밤새 영문 서면을 함께 수정하며 UN에 제출했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를 비판한 사람을 색출해 처벌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냐”며 “지금 그걸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장동혁 대표 주변에 있다면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이재명 대통령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6개월 뒤 지방선거를 이겨내고,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까지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 진짜 주적이 누구인지를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의 토크 콘서트 발언과 관련해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은 당 지도부를 저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이 변화하면 함께하겠다는 통 큰 메시지였다”며 “본인도 몸을 던져 민주당,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이 함께한 이오회 모임을 언급하며 “이미 두 사람 모두 행동으로 통합의 메시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오회는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의 모임으로 권성동 전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참석해 온 자리”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불청객이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일 두 사람이 한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장면이었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가운데서도 결과는 매우 좋았다”며 “김문수 전 장관이 한동훈 전 대표를 ‘우리 당의 보배’라고까지 표현한 것은 큰 정치를 보여준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그 장면 이후 기자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며 “즉흥적으로 이뤄진 일이었고, 그게 바로 정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란 생각과 입장이 다르더라도 공동의 적이 있으면 함께 손을 잡고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 안에서는 순혈주의처럼 배신자·이단아라는 딱지를 붙이며 갈라치기를 정치라고 착각하는 흐름이 있었다”며 “유튜브 수익을 노린 자극적인 언사가 난무하면서 정치가 실종됐고, 그 결과가 분열과 패배였다”고 비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의 장면은 ‘정치가 복원됐다’는 선언과 같았다”며 “국민의힘이 정치 집단이라는 자각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 역시 계파 재판이나 종교 재판처럼 당무감사나 윤리위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원로들이 말해왔듯 갈등은 정치적 합의로 해결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안에 정치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29일(월) 오후 1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흐름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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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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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국힘힘내라 2025.12.26  12:00
    지금 국힘 다 뭉쳐서 니편내편 없이 지선 꼭 이겨야합니다. 국힘 지도부 정신차려라. 김문수의 정치 짬밥 무시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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