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정권 교체, 트럼프가 지지한 우파 후보 승리
입력 2025.12.25 16:28
수정 2025.12.25 16:28
대선에서 승리한 우파 후보인 국민당의 나스리 아스푸라 당선인. ⓒ AFP/연합뉴스
한 달간 개표를 이어간 온두라스 대선에서 우파 후보인 국민당의 나스리 아스푸라(67)가 당선을 확정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CNE)가 아스푸라를 대선 승자로 발표하며 40.3%의 득표율을 얻어 경쟁자였던 살바도르 나스라야(72, 득표율 39.5%) 후보를 제쳤다고 전했다. 집권 여당의 릭시 몬카다 후보는 19.2%의 득표율에 그쳤다.
당선인이 된 아스푸라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지지하던 후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지난달 26일 좌파 집권당인 몬카다 후보를 비판하며 "온두라스 국민이 아스푸라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기를 바란다"라며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보낸 바 있다. 그러면서 아스푸라 후보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온두라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는 방침까지 내놓았다.
투표는 지난달 30일 이뤄졌으나 개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1, 2위 후보의 득표가 박빙으로 이어지며 개표 과정에서의 기술적 장애, 부정 선거 의혹이 불거졌고 이 여파로 시위까지 발생했다.
아스푸라 후보는 당선을 확정하자 SNS를 통해 "온두라스여, 나는 통치할 준비가 돼 있다.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2위에 그친 나스라야 후보는 계속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